대출 이자 계산기 이야기

주담대 금리 1%p 오르면 매달 얼마 더 낼까 (3억·30년 3~6% 표)

3억 원을 30년 원리금균등으로 빌렸을 때 금리 3%, 4%, 5%, 6%별 월 상환액과 총 이자를 비교했습니다. 변동금리 차주가 금리가 오르기 전에 미리 해 둘 일도 정리했습니다.

검은 바닥 위에 놓인 은색 열쇠와 빨간 집 모형, 계산기
사진: Jakub Żerdzicki / Unsplash

은행에서 문자가 옵니다. "고객님의 대출 금리가 다음 달부터 연 4.0%에서 연 5.0%로 변경됩니다." 1%p쯤이야 싶었는데, 자동이체 금액을 보니 한 달에 18만 원 가까이 더 빠져나갑니다.

변동금리 대출은 기준이 되는 금리가 바뀔 때마다 이자가 따라 움직입니다. 숫자로는 “1%p”지만, 3억 원 대출이라면 연 300만 원어치 이자율이 움직이는 셈이라 생활비에 바로 느껴집니다. 얼마나 달라지는지 금리별로 계산해 봤습니다.

3억 원, 30년 원리금균등 금리별 상환액

연 금리 월 상환액 직전 대비 30년 총 이자
3% 1,264,812원 약 1억 5,533만 원
4% 1,432,246원 +167,434원 약 2억 1,561만 원
5% 1,610,465원 +178,219원 약 2억 7,977만 원
6% 1,798,652원 +188,187원 약 3억 4,751만 원

3억 원 기준으로 금리가 1%p 오를 때마다 월 17만~19만 원씩 늘어납니다. 금리가 높은 구간일수록 늘어나는 폭도 조금씩 커집니다. 3%에서 6%가 되면 월 상환액은 53만 원 넘게 늘고, 30년 총 이자는 두 배 이상이 됩니다.

3억 원, 30년 원리금균등, 금리 4% → 5%

월 상환액: 1,432,246원 → 1,610,465원 (+178,219원)

1년이면: 약 1,719만 원 → 약 1,933만 원 (+약 214만 원)

30년 총 이자: 약 6,416만 원 증가

실제로는 변동금리가 몇 달이나 몇 년 단위로 다시 정해지기 때문에, 오른 금리가 30년 내내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. 그래도 “지금 금리가 계속된다면”을 기준으로 보는 것이 가장 보수적인 계산입니다.

변동금리 차주가 미리 해 둘 일

1. 2%p 오른 상황까지 계산해 두기

지금 4%라면 5%, 6%를 넣어 월 상환액을 확인하세요. 3억 원이라면 6%일 때 월 1,798,652원입니다. 이 금액을 낼 수 있는지, 어떤 지출을 줄이면 되는지 미리 정해 두면 막상 금리 변경 문자를 받아도 당황하지 않습니다.

2. 늘어날 몇 달 치 상환액을 비상금으로 떼어 두기

4%에서 6%로 오를 때 늘어나는 금액은 월 366,406원입니다. 반년 치만 모아도 약 220만 원입니다. 금리가 올랐을 때 이 돈으로 버티면서 다음 대책을 세울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.

3. 원금을 줄이는 효과도 비교해 보기

월 1,610,465원을 냅니다.

같은 5%, 30년이라도 월 1,449,418원으로, 3억 원을 4%에 빌렸을 때(1,432,246원)와 비슷합니다.

원금 3천만 원이 금리 1%p 상승분을 거의 상쇄합니다. 모아 둔 목돈이 있다면 일부 상환이 금리 상승에 대비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. 다만 대출 후 3년 안에 갚으면 중도상환수수료가 붙으니 함께 따져 보세요.

4. 고정·혼합금리로 갈아타기도 숫자로 비교하기

갈아타는 상품의 금리가 지금보다 높더라도, 앞으로 금리가 더 오를까 걱정된다면 고려해 볼 만합니다. 기존 대출을 갚는 것이라 중도상환수수료가 붙을 수 있으니, 아끼는 이자가 수수료보다 큰지 먼저 계산해야 합니다.

은행은 실제로 이자를 일 단위(연 365일)로 계산해 달마다 몇 원씩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. 위 표는 연 금리를 12로 나눈 월 이율로 계산한 값이라, 대략적인 비교용으로 보시면 됩니다.

금리는 내가 정할 수 없지만, 대비는 할 수 있습니다

금리가 언제 얼마나 움직일지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합니다. 대신 내 대출 금액과 남은 기간을 넣고 금리를 1%p씩 올려 보는 데는 1분이면 충분합니다. 감당할 수 있는 선이 어디까지인지 알고 있으면, 금리 변경 문자가 와도 훨씬 차분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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참고한 공식 자료

이 글은 2026년 10월 20일 기준 법령과 공식 안내를 바탕으로 썼습니다. 제도는 바뀔 수 있으니 중요한 결정 전에는 공식 기관에서 다시 확인하세요.